버스 시간이 남아서
카페에서 시간을 죽이기로 했다.
주문했던 페퍼민트가 퍼지면서
마음을 가라앉힌다.
가랑비 흩날리는 창밖
생각없이 말없이 샤프를 들고
끄적끄적 선을 그어본다.
뭐라도 그려볼까 하고
의미는 없다.
그저 끄적끄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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